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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금융 혁신' 아이콘 뜬다...지금이자받기 등 '최초' 서비스 관심↑

- 날마다 이자 지급하는 '지금 이자받기', 이틀만에 이자지급 66억

  • 기사등록 2022-03-18 1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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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국내 최초로 고객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내놓은 첫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승건)가 은행 업계에서 '최초’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 혁신' 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즉시 이자 주는 ‘지금 이자 받기’, 출시 이틀만에 66억 이자지급


토스뱅크는 16일부터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고객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 ‘지금 이자 받기’를 운영중이다. 


토스뱅크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지금 이자 받기’ 버튼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원할 경우 매일 한 번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이자를 받은 고객은 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다. 이자는 최소 1원 이상일 경우에 받을 수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토스뱅크 통장은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으로 1억원까지는 연 2%, 1억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0.1% 금리가 적용된다. 1억원을 예치할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구조로 돈을 많이 보관하고, 이자를 매일 받을수록 유리하다. 가령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의 이자를 출금할 수 있게 된다. 


토스뱅크의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시중은행 통장의 안전성과 증권사 CMA의 수익률을 모두 결합한 금융상품이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종합자산관리계좌)란 고객 예탁금을 어음이나 채무증서 등에 운용하고 일 복리식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토스뱅크측도 "국내 금융사가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실행에 옮긴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화 과정을 거친 후 이를 상시화 할 계획이다.


이같은 토스뱅크의 혁신적인 서비스에 고객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간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받은 이자가 출시 이틀 만에 66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토스뱅크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토스뱅크,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 출시. [이미지=토스뱅크]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토스뱅크 고객이 받아 간 이자 금액은 총 66억5576만원이다. 고객 41만여 명이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이용했고, 평균 이자 수령 금액이 약 1만6200원이다.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 출시 한 달만에 1160억↑


토스의 혁신 서비스는 이 뿐만이 아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4일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고 한 달이 지난 14일 116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일 평균 1400명의 고객이 토스뱅크를 방문했으며 중저신용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비중이 39.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된 대출의 최저 금리는 3.42%였으며 고객 3명 중 1명 이상(38%)이 4% 미만의 저금리 혜택을 받았다. 최고 한도인 1억원의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고객도 12명 가운데 1명(8.4%) 이었다.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이다. 매출액이 크지 않더라도 연 소득이 일정하거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경우, 단기간에 많은 소득을 기록한 사업자에 비해 높은 신용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전체 고객의 31%를 차지했다. 주로 온라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비대면 개인사업자였다. 이어 음식점 11.8%, 제조업 7.7%였으며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워 그동안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운수업 및 창고업 종사자들이 전체 고객의 8.6%를 차지했다.


image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모습. [사진=더밸류뉴스]

◆토스에서 세금납부도 된다 ...생활금융플랫폼 경쟁 선도


토스뱅크는 지난 15일 앱 내에서 서울시 세금 고지서 신청 및 납부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앱 내에서 ‘서울시 세입금’ 카데고리를 신설해 세금 관련 고지서 납부 신청과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 세입금은 서울시에서 부과되는 지방세, 세외수입(공공시설 주차료 등) 등을 말한다. 세금 납부 의무가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토스 앱에서 자동차세, 지방소득세, 레저세 등 관련 세금 고지서를 청구하고 등록 카드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위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월 전자고지결제업 등록했다. 전자고지결제업은 전기·가스요금이나 아파트관리비 등의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현재 토스는 21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거대한 고객수를 바탕으로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 토스뱅크 등을 출범시켜 금융서비스를 확충했고 KT 통신비, 아파트 관리비 등을 토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한 상태다. 올해는 토스페이 서비스 확대를 노려 금융플랫폼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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