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행장 이주열, 이하 한은)이 2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1.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물가 압박이 존재하는 상태지만 1월에 이어 연속해서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이 있고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대선 등을 고려해 이번 달은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뒤 지난달까지 14개월 동안 동결해 오다 지난해 8월, 11월, 올해 1월 총 3번의 금리인상을 빠르게 단행했다. 그러나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해 온 만큼, 올해 매파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기준금리가 연 1.5%로 올라도 긴축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금통위 회의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이 총재가 참석한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였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금통위 회의는 오는 4월 1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