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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이 오르자 수요자들이 조급함을 느껴 집을 사들이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란 가격이 오르거나 물량이 없어질 것에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껴 생필품이나 주식,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이다. 이 현상이 나타나면, 거래량과 함께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한다. 


연도별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 [사진=더밸류뉴스(국토교통부 제공)]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62만878건으로 지난해 거래량(31만4108건)보다 97.7% 증가했다. 지난 5년 평균 거래량(45만7543건)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 거래량은 33만9503건으로 전년비 138.4% 증가했다. 지방 거래량은 28만1375건으로 63.9% 증가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했다. 집을 사기 어려워질 것이란 불안감에 소비자들이 집을 사들였고 이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 성동구 대림강변타운아파트 단지. [사진=더밸류뉴스]

특히 올해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13만8578건으로 전년비 152.5% 증가하고, 전월비 6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5534건으로 전년비 180.3% 증가하고, 전월비 87.8% 증가했다. 지방은 6만3044건으로 전년비 125.6%, 전월비 45.7% 증가했다.


유형별로, 6월 한 달 동안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0만2482건으로 전년비 191%, 전월비 78.5%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3만6096건으로 전년비 83.5%, 전월비 38.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다소 증가했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거래량은 112만6261건으로 전년비 13.4% 증가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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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24 16: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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