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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지난 유나이티드제약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0%, 18.7% 증가한 441억원, 76억원을 기록했다. 개량신약 실로스탄CR과 칼로민정이 고성장하고, 독감유행에 따라 항생제 매출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소화불량 개량신약 「가스티인CR정」의 허가를 받으면서 고실적은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 주력 개량신약 고성장으로 1분기 호실적 기록

유나이티드제약 실적 추이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분기에 기존 예상치를 초과한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441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매출액

유나이티드제약의 실적 호전은 개량신약에서 비롯됐다. 2013년 출시된 항혈전제 「실로스탄CR」 이외에 소염진통제 「클란자CR」, 기관지염치료제 「칼로민」 등의 개량신약들이 양호한 처방실적을 보이며 전체 매출이 8.0%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주요 제품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항혈전제 실로스탄CR이 전년동기대비 81.0% 성장한 41억원, 진해거담제 칼로민정이 14.9%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크게 증가한 실로스탄CR과 카로민정, 클란자CR(소염진통제) 등의 마진이 좋은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18.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 『꾸준한 R&D투자는 배신하지 않는다』

『개량신약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현재이자 미래 입니다. 당장의 성장도, 미래 비전도 개량신약에 달려있습니다. 올해부터 향후 6~7년동안 매년 2품목이상을 발매해 총 27개 개량신약을 확보, 독보적 개량신약 전문회사로서의 위치를 다지겠습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 사장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소개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이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꾸준한 R&D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10년전부터 R&D투자에 집중해 왔다.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투자해 왔다』며, 『처음 3~4년동안은 길을 찾지 못하다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3년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0여년동안 매출의 10%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유나이티드제약은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강덕영 사장은 『성장 원동력은 역시 개량신약 이다. 실제 개량신약만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14%정도가 개량신약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해 출시된 개량신약들의 처방실적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신제품 개량이 연달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진출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해외 시장에서 개량신약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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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소화불량 개량신약 「가스티인CR정」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스티인CR정(성분명 모사프리드 시트르산염)은 기존 1일 3회 복용하던 것을 1일 1회만 복용하도록 개선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인 위장관운동 촉진제 개량신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9월부터 판매된다. 속방층과 서방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24시간 동안 지속적인 약물 방출을 나타내며, 제어 방출 조성물에 대해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약 800억 원으로, 기능성 소화제 전체 시장 규모 약 2,200억 원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또한 중국, 인도,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주요 국가 10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인 5명 중 1명은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4년간 (2011년~2015년) 소화기 질환(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는 2011년 약 1,008만명에서 2015년 약 1,036만명으로 4년 전에 비해 약 28만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소화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이다. 즉, 유나이티드제약의 소화불량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강덕영 대표는 『1일 1회 용법으로 다른 약제와 병용투여가 용이해져 환자의 편의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전체 매출액의 20% 가량인 개량신약의 비중을 향후 50%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허가와 개발 과정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식약처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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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과 필리핀에 제품 허가 획득 및 수출 계약 체결이 이루어지면서 보다 나은 실적이 기대가 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5월 베트남 VIET HA PHARMA 사와 오그멕스(AUGMEX) 3종을 포함한 총 9개 제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및 주력 품목 9개 제품을 3년간 약 390만 달러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베트남의 의약품 시장은 매년 평균 13.8% 성장해 2019년에는 73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며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현지 일반의약품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유나이티드제약은 2003년부터 베트남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연간 연질 캡슐 1억 5,471만개, 경질 캡슐 3,444만개, 정제 1억 2,718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종합 비타민제 「홈타민」으로 베트남 복합 비타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학금 지급과 의약품 지원 등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현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필리핀 식약청(PFDA)으로부터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의 제품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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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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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7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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