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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수주...일반 상선 수주 6년 만

-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이후 첫 상선 수주

  • 기사등록 2021-10-05 15: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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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한진중공업(대표이사 홍문기)이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진중공업은 유럽 선사와 총 약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동부건설 컨소시업에 인수된 이후 첫 상선 수주다.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5,500TEU급 컨테이너선 호.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해군 함정이나 특수목적선이 아닌 일반 상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6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이후 해군 함정과 관공선, 탐사선 등의 특수선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왔다. 당시 조선시황 침체로 일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강점을 가진 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선 시장에서 신조 발주가 늘자 한진중공업은 그간 자구노력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 납기, 생산성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라 최신 선형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장 재진입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도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설계된 최신형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이번 계약 성사로 한진중공업은 경영 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 달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새 출발과 함께 정부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컨테이너선 4척이라는 기대 이상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한진중공업은 향후 조선부문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중소형 LNG선과 LPG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등의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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