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238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분기 대비 13.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적으로는 4.4%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신한투자증권의 1357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수익 부문은 선전했다. 3분기 이자이익이 2조8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분기(1.95%) 대비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파생상품 거래 손실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5.6% 감소했다. 글로벌 부문은 16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57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4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0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9% 감소했다.
자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4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7%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1734억원으로 10.7% 감소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15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고, 신한캐피탈은 4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주당 540원의 분기 배당과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이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