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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테이블] ⑦KB증권, ‘BBB 이하 회사채 주관’ 1위...키움증권 2위

- KB증권, 공모금액 4240억원으로 압도적 1위... 회사채 주관 모든 분야 최정상

  • 기사등록 2024-03-19 15: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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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가 지난 한해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거둔 성과를 총 결산하는 '2023 리그테이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시리즈는 그간의 리그테이블 시리즈가 (공모)금액과 건수만을 공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금액·수수료, 수수료율까지 상세하게 취재해 "리그테이블 기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PO, 유상증자, ELB(이상 ECM), 회사채, 여전채, ABS(이상 DCM)의 6개 부문을 결산하고, ECM·DCM 1위를 각각 선정합니다. [편집자주]
[더밸류뉴스=민준홍 정희민 기자]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이 회사채 주관에 관한 한 천하무적임을 보여주었다. KB증권이 일반 회사채와 AA급 이상 회사채는 물론이고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2023년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424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키움증권(3270억원), 신한금융투자(3220억원), NH투자증권(2750억원) 등 순이다.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2023 국내 증권사의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실적. [자료=버핏연구소]

◆KB증권, BBB급 회사채도 1위...‘회사채 최정상’ 


KB증권의 지난해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4240억원으로 1분기 1000억원, 2분기 1610억원, 3분기 1620억을 각각 주관했다. 


2023 국내 증권사의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기업. [자료=버핏연구소]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최운식)의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주관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이어 두산퓨얼셀(800억원), 한양(600억원) 등을 주관했다. 같은 기간 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실적(13조2700억원)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는 10건으로 1분기 HLD&I한라(136), 한신공영(48), 2분기 콘텐트리중앙(20-1, 2), 한양(76), 두산퓨얼셀(7-1, 2), 3분기 두산(309), 이랜드월드(100-1, 2)를 주관했다.  


KB증권의 김성현(왼쪽), 이홍구 대표이사.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8월 발행한 회사채의 정식명칭이 ‘제 10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이다. 지난해 6월 기준 이랜드월드의 단기차입금은 2조7697억원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약 27.83배로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2위 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근소한 차이로 3위 


2위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의 지난해 BBB급 이하 회사채 공모금액 3270억원으로 2022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는 9건으로 전년비 1건 늘었다. 1분기 2건(HLD&I한라, 한진), 2분기 5건(한솔테크닉스, 한양, 두산퓨얼셀), 3분기 2건(한진, 두산)을 주관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같은 기간 키움증권은 회사채 AA급 이상 주관에서 9위(4조400억원)를 기록했으나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에서는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3위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의 공모금액 3220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는 10건으로 1위 KB증권과 동일했다. 중앙그룹의 자회사가 발행한 회사채(SLL중앙, 콘텐트리중앙, JTBC)를 모두 주관하면서 261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BBB급 이하 회사채 공모금액 275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1분기 800억원(HLD&I한라, 한진), 2분기 600억원(한양), 3분기 1350억원(한진, JTBC, AJ네트웍스, SLL중앙)을 각각 주관했다. 다만 인수수수료는 1억45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BBB급 이하 공모금액 2.1조, 평균 1656억원


지난해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2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6970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14억원, 총 인수건수는 61건이었다. BBB급 이하 회사채 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1656억원, 인수금액은 536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1억원, 인수건수는 5건, 인수수수료율은 0.14%를 기록했다. 


인수금액 대비 인수수수료가 가장 높은 곳은 IBK투자증권과 한양증권(0.30%)이며 가장 낮은 곳은 NH투자증권(0.14%)이다. 상위 4개 증권사(KB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20%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회사채 주관이란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에게 발행 과정에 필요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채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회사채는 통상 'AAA'(원리금 지급능력 최고) 'D'(채무 불이행 상태)까지 10단계로 나뉘며, 국내 증권사들은 내부 리스크 정책에 따라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주로 취급하기도 하고, BBB 이하를 적극 취급하는 곳도 있다. 증권사가 취급하는 BBB 이하 회사채란 일반적으로 BBB+와 BBB를 말하며 공통적으로 원리급 지급 확실성에 문제는 없지만 채무상환능력과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 가능성을 갖고 있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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