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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테이블] ⑥KB증권, ‘최우량 회사채(AA↑) 주관’ 1위...NH투자증권 2위

- KB증권, 지난해 1Q부터 선두(6조5940억원)... 지난해 연간 절반 차지

  • 기사등록 2024-03-12 15: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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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가 지난 한해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거둔 성과를 총 결산하는 '2023 리그테이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시리즈는 그간의 리그테이블 시리즈가 (공모)금액과 건수만을 공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금액·수수료, 수수료율까지 상세하게 취재해 "리그테이블 기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PO, 유상증자, ELB(이상 ECM), 회사채, 여전채, ABS(이상 DCM)의 6개 부문을 결산하고, ECM·DCM 1위를 각각 선정합니다. [편집자주]
[더밸류뉴스=민준홍 정희민 기자]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이 일반 회사채는 물론이고 AA급 이상 회사채 주관에서도 최정상임을 보여주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2023년 AA급 이상 회사채(corporate bond) 주관 공모금액은 13조27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12조1450억원), 한국투자증권(11조6300억원), 신한금융투자(10조3300억원) 등 순이다. 이번 순위는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2023 국내 증권사의 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실적. 단위 억원, %. [자료=버핏연구소] 

◆KB증권, ‘LG엔솔’ 주관으로 1조 성과


KB증권은 지난해 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 13조27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버핏연구소가 조사한 일반 회사채 주관에서도 1위를 차지해 양과 질 모두에서 '회사채 명가(名家)'임을 입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분기에 KB증권이 주관을 맡은 AA급 이상 회사채를 살펴보면 포스코, KT, 이마트, LG유플러스, 현대제철, 한국서부발전, 롯데웰푸드, GS에너지, 신세계, LG화학, CJ 제일제당, SK하이닉스, 롯데칠성음료, 한국수력원자력, 한화토탈에너지스, SK브로드밴드 등이다. 이 기간 공모금액은 1분기 6조594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모금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2023 주요 증권사들의 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기업. [자료=버핏연구소]  지난해 2분기에도 선두를 유지해 SK앤무브, 한국수력원자력, GS리테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한국남부발전, GS에너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에쓰오일, LG유플러스, 한국동서발전, LG에너지솔루션, 신세계 회사채를 주관했다. 이 기간 공모금액은 3조890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이마트, KT, 한국남부발전, 롯데케미칼, SK, KT&G 회사채를 주관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현대백화점, 롯데칠성음료, SK텔레콤,  GS파워,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한국남부발전 회사채 주관을 맡았다. 공모금액을 살펴보면 3분기 1조5800억원, 4분기 1조2050억원이었다.


KB증권의 김성현(왼쪽), 이홍구 대표. [사진=KB증권]

이 중 2분기 LG에너지솔루션(2-1, 2, 3)의 공모금액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분기 LG화학(56-1, 2, 3) 8700억원, 1분기 포스코(313-2, 3) 6500억원 등 순이다. 신용등급별로 AAA급 2조3650억원, AA+급 2조4600억원, AA급 8조4450억원이었다. KB증권의 지난해 인수건수는 89건으로 1분기 38건, 2분기 26건, 3분기 11건, 4분기 14건을 기록했다.  


◆2위 NH투자증권, 인수수수료 가장 많아... 3위 한국투자증권


2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지난해 12조1450억원의 AA급 이상 회사채를 주관했다. 인수금액은 2조9048억원으로 1위 KB증권(2조9487억원)과 근소한 차이(439억원)였다. 다만 인수수수료는 6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NH투자증권이 지난해 1분기에 주관을 맡은 AA급 이상 회사채로는 포스코, KT, 이마트, LG유플러스, 현대제철, 롯데월푸드, GS에너지, 신세계, LG화학, CJ 제일제당, GS파워, SK하이닉스, 롯데칠성음료, 한국수력원자력, 한화토탈에너지스, GS칼텍스 등이 있다. 지난해 2분기에는 SK앤무브, SK텔레콤, 한국수력원자력, GS리테일, SK이노베이션, 현대백화점, 삼천리, GS에너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에쓰오일,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신세계의 AA급 이상 회사채를 주관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이마트, KT, 롯데케미칼, SK였고 4분기에는 현대백화점, 롯데칠성음료, 한국수력원자력, LG유플러스, 한국남부발전이었다. 


3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의 공모금액은 11조630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는 SK하이닉스(224-2, 3, 4, 9600억원)를 주관하며 실적을 올렸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2, 3, 8750억원), LG화학(56-2, 3, 6500억원) 등 순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4위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상태)는 1분기 5조5000억원, 2분기 3조250억원, 3분기 1조1000억원, 4분기 7050억원으로 AA급 이상 회사채를 10조3300억원을 주관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 110조9330억원, 평균 3조4667억원


지난해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110조9330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21조8316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490억원, 총 인수건수는 791건이었다. AA급 이상 회사채 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3조4667억원, 인수금액은 6822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15억원, 인수건수는 25건, 인수수수료율은 0.29%를 기록했다. 


인수금액 대비 인수수수료가 가장 높은 곳은 신영증권(2.50%)이며 가장 낮은 곳은 다올투자증권(0.13%)이다. 상위 4개 증권사(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21%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회사채 주관이란 회사채(corporate bond)를 발행하려는 기업에 필요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채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회사채는 통상 'AAA'(원리금 지급능력 최고), 'AA'(원리금 지급능력 우수)부터 'D'(채무 불이행 상태)까지 10단계로 나뉜다. 이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AA급 이상 회사채는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상환 능력이 확실한 기업이 발행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이 회사채를 우선적으로 주관하려는 경향이 있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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