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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한국기업평가(대표이사 김기범, 이하 한기평)가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 00072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 유지했다.


한기평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꼽았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현대건설]

한기평은 현대건설이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국내 주택(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둔촌주공 재건축 등) 및 해외 플랜트 부문 기성에 기반하여 전사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이후 실질적 무차입 상태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3분기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되며 순차입 상태로 전환했다. 이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 준공 임박 프로젝트의 잔금일 미도래 △플랜트부문 마일스톤 미도래로 인해 미청구공사를 비롯한 미수금 규모의 확대 △신규 주택 분양 현장 감소 등으로 분양선수금이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964억원으로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부채비율 113.9%, 차입금의존도 14.7%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이어 한기평은 회사의 PF우발채무 착공 전환 여부 등 사업 진행 성과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도급사업 관련 PF우발채무 규모는 지난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9월말 별도 기준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양동 CJ부지, 가양동 이마트 부지, 힐튼호텔부지, 가산동 LG전자 부지,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같은 시점 기준 PF우발채무의 미착공사업 비중은 78.1%이다. 사업 일정 지연 등으로 본PF 전환이 늦어질 경우, 회사의 재무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착공사업의 91.4%가 비교적 분양경기가 양호한 서울에 위치하고 있고, 최근 가양동 CJ부지 개발도 허가됐다.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 등을 고려하면 원활한 사업진행을 통해 PF우발채무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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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7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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