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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수연 기자]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국내 최대 해운 기업 HMM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림그룹은 지난 18일 HMM 경영권 매도인 측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1일 매각 절차 첫 단계인 예비입찰 마감 후 4개월 만이다. 하림그룹이 지난달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가로 적은 금액은 약 6조4000억원이다.


서울 신사동 하림그룹 본사. [사진=더밸류뉴스]하림그룹은 이번 선정으로 매각 대상이었던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총수 1억9879만156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를 합한 총 3억9879만156주를 받게 됐다.


하림그룹이 인수하는 HMM은 재계 서열 19위(2023년 대기업집단 발표 기준)로, 재계 서열 27위인 하림그룹보다 상위에 있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자산 42조8000억원으로 재계 서열 13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또 하림그룹은 지난 2015년 화물운송 전문 기업 팬오션(옛 STX팬오션)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HMM 인수로 컨테이너 운송과 벌크 화물 운송을 아우르는 종합 해운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nsooy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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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20 1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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