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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혜지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이 매출액 7조4434억원, 영업이익 3960억원, 당기순이익 230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 18.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액 3조59억원, 영업이익 234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1%, 14.9% 감소했던 반면, 3분기에는 12%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의 매출액, 매출액 증가율 추이. [자료=CJ제일제당]해외 식품 사업도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마트)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 신규 시장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영국 메인스트림 채널인 오카도(Ocado)에 비비고 냉동밥, K-소스 등을, 아스다(ASDA)에 김스낵을 출시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 전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는 등 K-푸드 영토확장을 가속화했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액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CJ 피드 앤 케어)는 6092억원의 매출액과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hyejipolic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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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13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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