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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혜지 기자]

CJ CGV(대표이사 허민회)가 3분기 매출액 4076억원, 영업이익 305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6%, 295.5%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은 중국의 성과와 수익성 높은 광고 사업 매출 증가가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지난 7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달성하는 등 주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978억원, 영업손익은 1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고주일척’, ‘소실적타’, ‘봉신 제1부’ 등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며 2019년 동기 대비 5.7% 상회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코로나19에서 벗어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엘리멘탈’과 ‘밀수’가 각각 700만명,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해 매출액 207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관람객은 감소했으나, 광고 사업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CJ CGV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베트남에서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엘리멘탈’이 흥행해 매출액 364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더 넌2’, ‘Air Mata Di Ujung Sajadah(에어 마타 디 우중 사자다)’가 인기를 모으며 매출액 22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콘텐츠 부족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CJ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탑건: 매버릭’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사업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공급함으로써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을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29.9%p 증가시켰다.


CJ CGV는 글로벌을 중심으로 영화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해외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된다. 중국 로컬 콘텐츠 ‘견여반석’, ‘섭과분노적해’와 베트남의 ‘닷룽풍남(Dat Rung Phuong Nam)’, ‘찌엠도앗’(Chiem Doat)’이 할리우드 콘텐츠와 함께 각국의 4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튀르키예도 'Atatürk(아타튀르크)', 'Kolpaçino 4 4’lük(콜파치노 4쿼트)' 개봉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9월 완료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연초 816%였던 부채비율을 3분기에 529% 수준까지 낮춰 2019년 부채비율(653%) 보다 낮아졌다. 현물출자 완료 시에는 재무구조가 더욱 안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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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30 1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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