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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김정렬 사장 후임은 누구?...최종 후보 3인 물망

- '국토부·차관' 경력자 물망 올라

- 김정렬 사장, 3년 임기 마치고 4일 퇴임... 윤석열 정부 중용 가능성도

  • 기사등록 2023-10-19 0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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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신임 사장 선임에 들어갔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바통을 이어받을 21대 사장이 누가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X공사는 현재 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총 7명이 공모했으며 LX공사는 지난달 초 사장 공모 관련 서류 심사를 마쳤다. 이후 지난달 중순에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면접을 진행했고 후보자는 최종 3명으로 추려졌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명단을 올렸고 평판 조회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렬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전북 전주 본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강당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부·차관급' 경력자 유력


이와 관련, LX공사는 “신임 사장 인선 자체가 공개모집, 심사절차 등을 통해 후보자를 3~5배수로 추천해야 해, 후보는 최종 3명으로 확정됐다”며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인가가 필요해 최종 선임 시점은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후보 중 2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그간 LX공사 사장에 차관급 인사와 국토부 출신 인사가 많아,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 매체에 따르면 유력 후보 2명의 경우 전 국토부 차관과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하 행복청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국토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산하 기관장이 윤석열 정권 인물로 채워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이후 출범한 국토부는 현재까지 총 7대(1차관), 8대(2차관) 차관을 배출했다. 박기풍 전 1차관(1대), 김경식 전 1차관(2대)부터 윤석열 정부 이후 첫 차관에 임명된 이원재 전 1차관(7대) 등이 역대 1차관을 거쳤다. 2차관의 경우 현 어명소 2차관이 윤석열 정부 이후 쭉 자리를 지키고 있어, 분위기는 전 1차관 쪽으로 기우는 모양세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최근 이명박 정부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어 당시 차관을 지냈던 인사들도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행복청 역시 총 13대 청장을 배출했는데, 국토부 이력이 있는 청장의 경우 12대 박무익 전 청장, 11대 이문기 전 청장이다.


앞서 김정렬 사장 역시 국토부 제2차관 출신이었다. 김정렬 사장 역시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에서 교통·도시·주택 등 주요 분야를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2차관을 지냈으며, 2020년 9월에 LX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이달 4일 이임식을 진행하며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 LX공사는 국토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차기 사장, 실적 평가∙공간정보 사업화 등 과제 산적


차기 사장의 경우 이뤄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먼저 공공기관 평가 개선이다. 올해 LX공사가 'D'(미흡)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성적을 개선해야 한다. 다만 공공기관 평가의 경우 보수, 진보 정권에 따라 주력 평가 기준이 달라진다. 향후 윤석열 정부 인사가 LX공사 새 사장에 임명될 경우 내년 경영실적 평가에 긍정적일 가능성도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 LX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또, LX공사는 공간 정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정렬 사장이 관련 사업을 숙제로 남겨두고 퇴임한 만큼 새 사장 체제에서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공간 정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법안(재난재해 예방시스템 구축 및 지원을 위한 공사법)은 국회에서 2년째 계류 중이다. LX공사 직원들 역시 공사법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정렬 사장은 지난 4일 전북 전주 LX공사 본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명예롭게' 퇴임했다. 2020년 9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임명돼 정권이 바뀌었지만 3년 임기를 마쳤다. 2년 연속 매출액 6000억원을 넘기는 등 양호한 성과 덕분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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