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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정유∙유화주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LG화학(051910)(대표이사 신학철)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LG화학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9조2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9% 증가했다. 


정유∙유화주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순위.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SK이노베이션(096770)은 4.71% 늘었고 SK지오센트릭(비상장)은 0.1%, 롯데케미칼(011170)은 5.89% 각각 줄었다. 


LG화학의 매출액, 매출액 증가율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9조277억원, 영업이익 1조40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39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1.7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09%, 9.92% 감소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라 LG화학 주요 제품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진행된 정기보수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하며 기초소재부문은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다만 3분기는 첨단소재는 줄어들지만, 기초소재와 배터리의 호조가 기대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초소재는 6~7월 원료인 나프타 및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하락과 고부가합성수지(ABS) 중국 판매 회복으로 적자에서 탈출할 것”이라며 “배터리는 원재료인 양극재 등 가격 인하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기대에도 신저가 기록...설비투자로 재무 부담↑


LG화학은 6일 전일비 0.5%(2500원) 내린 49만9500원에 마쳤다.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는 52주 최저가(48만5000원)를 기록했다. 재무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증권가에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낮춘 영향이 컸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6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내렸다. 같은달 18일 메리츠증권 역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하향했다. 


LG화학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황 연구원은 “본사 설비투자 규모 4조원(배터리 제외)과 배당액 8000억원(주당 1만원) 등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창출 규모는 2조3000억원에 그쳐 내년까지 재무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며 “2~3조원 가량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신학철 대표, LG화학 최초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


신학철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택한 첫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LG화학이 CEO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 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신학철(가운데)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8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우수인재 채용행사 BC투어 참석 인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화학]

신학철 대표 체제 이후 LG화학은 2021년 역대 최대 매출액(51조8649억원)을 기록하며 50조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분사해 배터리 사업도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재 중심 경영을 위해 최근 3년간 직접 미국을 찾아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BC(Business & Campus) 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출장 일정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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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08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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