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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공단, 종자 생산용 어미 물고기 품종 강화 나선다...내수면 생태계 건강성↑

  • 기사등록 2023-08-03 1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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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다윤 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이 생태계 건강성 향상을 위해 방류종자 생산용 어미 품종 강화에 나선다. 


수산자원공단은 주요 방류품종의 자연집단 및 방류종자 생산용 지자체 보유어미의 유전적 다양성 유지를 위해 2017년 전남, 경남, 제주의 3개 지자체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4종의 방류종자 생산용 어미 관리를 시작했다. 현재는 전남, 충북, 충남, 제주, 강원, 인천, 부산의 7개 지자체 연구소와 어미 10종을 관리하고 있다. 기관별 관리 어종을 살펴보면 전남(참조기, 부세), 충북(붕어), 충남(동자개) 제주(말쥐치, 자바리, 돌돔), 강원(명태), 인천(전복), 부산(감성돔)이다. 


[이미지=수산자원공단]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전병두)와의 첫 협력과제로 토종 동자개의 유전적 관리를 추진한다.


수산자원공단은 어미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하여 건강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교배지침 제공 등 어미 관리법을 컨설팅했다. 교배지침이란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건강한 종자가 생산될 수 있도록 어미의 유전적 거리 등을 고려하여 암수 간 교배그룹을 지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또, 연구소에서는 토종 동자개 어미의 개체별 이력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동자개의 유전적 다양성을 평가하고, 친자확인 기술을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류효과조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수산자원공단 관계자들이 어미 품종 관리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수산자원공단] 

우리나라 수산종자 매입방류사업은 수산자원 회복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1986년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1개 시·도에서 4,523억 원을 투입하여, 총 5,679백만 마리를 방류했다. 당시 양식용 종자의 무분별한 방류로 인한 유전적 다양성 감소 및 생태계 교란이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수산자원공단은 2011년부터 방류품종 가운데 방류량, 상업적가치, 열성화정도, 방류사업효과 및 실행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14종에 대해 유전적 다양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2015년부터 방류종자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방류종자인증제란 양식용 종자와 방류용 종자를 구분해 건강한 야생유사형 수산종자를 방류할 수 있도록 인증해주는 제도로 현재 인증품종으로 넙치가 지정돼 있다. 


dayun58@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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