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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식 코스닥협회장 “과도한 상속세 해결해 회원사 기업가치 높일 것”...취임 간담회

  • 기사등록 2023-06-29 08: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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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글로벌 IR 컨퍼런스, 합동 IR 이벤트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코스닥협회를 유관기관과의 정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오흥식 13대 코스닥협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협회 회원사들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오흥식 신임 코스닥협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오흥식 협회장은 이날 “코스닥기업은 성장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IT, 인공지능,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산업분야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다만 기업의 세대교체,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기업의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코스닥 기업들이 처한 문제점을 짚었다.


특히 과도한 상속세는 막대한 상속비용을 발생시킴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코스닥 CEO들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장차 기업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코스닥 CEO들의 평균 연령은 58.2세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 협회장은 먼저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경영 현안 대응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조원 미만 기업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5년 유예하고, 감사인 직권 지정사유를 일부 폐지하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아직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와 관련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닥기업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오 협회장은 “투자자와의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기업의 IR 활성화 지원을 통해 우수기업 발굴 및 코스닥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며 “코스닥 글로벌 IR 컨퍼런스 및 합동IR 등 코스닥기업의 IR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간담회 등을 통해 코스닥 기업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흥식 신임 코스닥협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닥협회]

또 최근 중요하게 떠오르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출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스닥 CEO 해외 투자환경 조사, 우수 인력 채용 지원, 유관기관과 연계한 M&A(인수합병) 거래정보 공유 및 매칭 등 코스닥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코스닥 기업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기업의 매출액은 약 273조원으로 국내 GDP(국내총생산)의 약 13%로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은 약 86조원으로 국내 총수출금액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고 약 36만명을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등 국가 경제에도 기여 중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저성장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협회장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기술혁신의 선두에 서 있는 코스닥 기업을 육성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낡은 규제들을 철폐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협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엘오티베큠은 반도체용 건식진공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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