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가 디지털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이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자체 매거진을 통해 설명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공동체의 AI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매거진 ‘Tech Ethics’를 첫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Tech Ethics는 지난해 7월 신설한 기술윤리 논의 기구인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가 매월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발행한다. 매월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매거진을 공개할 계획이다.
Tech Ethics 1호에서는 ‘다음뉴스’ 배열에 담긴 카카오의 기술과 정책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다양하고 시의적절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6월 국내 처음으로 뉴스 서비스에 실시간 이용자 반응형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전달되는 뉴스의 다양성과 노출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추천 알고리듬이 갖는 한계와 더 나은 방향성에 대한 고민 끝에 지난해 8월 새로운 편집, 배열 방식을 적용한 다음뉴스 개편을 단행했다고 소개했다. 언론사에게는 주요뉴스 편집권을, 이용자에게는 최신순∙개인화순∙탐독순 3가지 형태의 배열 선택권을 제공했다며, 개편 취지와 적용된 알고리듬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
매거진은 당시 개편 결과로 뉴스 다양성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근거로는 이용자에 노출되는 언론사, 이슈, 카테고리별 다양성을 측정하는 ‘다양성 지수’의 상승을 제시했다. 평균 다양성 지수가 개편 전 대비 0.048에서 0.083으로 73%가량 상승했으며, 이는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언론사, 다양한 이슈의 뉴스를 소비하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카카오는 이 같은 결과를 지난달 18일 ‘다양성 보고서’로 공개하기도 했다.
뉴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매거진을 통해 다양성 지수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음을 설명하며 정기적으로 다양성 지수를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한 바 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윤리 위원회’를 신설했다. 공동체 전반에 걸쳐 기술 윤리를 점검하고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 연구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