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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이차전지 원료 사업 본격 진출... 그룹 공급사 역할 강화 - 29일,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와 천연흑연 초도 공급계약 체결 - 25년간 75만톤 천연흑연 포스코퓨처엠에 공급
  • 기사등록 2023-05-29 20: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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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정탁)이 포스코그룹(대표이사 최정우)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지원군으로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 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차전지 사업 구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9일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1000만불을 투자해 약 25년간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에 마헨지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동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이다현재 마헨지 광산의 광산수명은 25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간 동안 공급받은 천연흑연을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 그룹사의 시너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례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21년 호주 블랙록 마이닝 지분 약 15%를 확보하면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포스코퓨처엠에 장기간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며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흑연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차 산업 확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원료부문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흑연 외에도 동박원료 공급사업,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그룹내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비중국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적 공급망 안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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