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사업협력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신성장 동력 구축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케이디비 테크커넥트 스테이지(KDB TechConnect Stage)' 플랫폼을 통해 화학소재 분야 중견기업인 조광페인트와 협업할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공동으로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디비 테크커넥트 스테이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특정 중견기업이 수요기술을 공개하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산은과 함께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조광페인트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원익큐앤씨, 대원제약에 이어 세 번째 스테이지(Stage)다.
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에게는 사업협력 및 기술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견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케이디비 테크커넥트 데이(KDB TechConnect Day)' 및 '케이디비 테크커넥트 스테이지'를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 33건·대출 2건·M&A(인수합병) 4건 등 총 39건, 1180억원의 금융중개 등을 통해 다수의 벤처·스타트업 및 중견기업에게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주선했다.
조광페인트는 산은과 공동으로 지난 2월부터 '케이디비 테크커넥트 스테이지' 플랫폼을 통해 첨단 소재·도료 분야에서 시너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했으며,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진행할 최종 5개 기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5개사(보유 기술)는 아크론에코(폐기용 도료의 친환경적 처리), 마이크로포어(도료용 전자파 차폐제), 셀팩(나노셀룰로오스 기반 단열재), 엘에프피(배터리용 바인더), 소울머티리얼(배터리용 방열재)다.
산은과 조광페인트는 협력 스타트업들과 함께 지난 11일 산은 본점에서 킥오프데이(Kick-off Day)를 가졌으며, 앞으로 5개월간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진행한다. 기술검증은 조광페인트의 현업 부서와 협력 스타트업이 사업화 가능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참여 스타트업들에게는 기술검증 지원금과 함께 조광페인트의 직접투자 검토 및 KDB 넥스트라운드 투자유치 IR(기업공개) 지원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