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로 편입된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대표이사 심재형)가 올해 국내와 미국을 제외한 신흥 글로벌 시장 매출 목표를 2100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지누스가 진출한 호주, 일본 등 17개 신흥국가에서 올린 매출 총액(1380억원)보다 52% 늘어난 수치다.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가 더현대 서울 등 현대백화점에서 지누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지누스는 뛰어난 품질과 세계 최초로 압축포장 방식의 배송 등을 앞세워 세계 최대 매트리스 시장인 미국에서 부동의 온라인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범현대 기업’인 점을 부각해 신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지누스는 19개 진출국가를 핵심 국가(현지 시장 1위 마켓(미국)), 전략 국가(연매출 500억원 이상),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신규 시장진출)로 분류해 각 시장별 특성에 맞춘  확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 수준인 유럽과 캐나다는 기존에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 현지 유명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 올해 각각 5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 전략국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집중 육성 대상인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로 정하고 매출규모를 올해 100억원대까지 키울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 대중문화 등을 적극 활용해 신규 진출 국가에 빠르게 안착할 예정이다.


지누스는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매출채널 다각화 전략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국내 매출이 61.6% 증가하고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매출도 25.6% 늘어났다.


최근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도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과의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누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신흥 K컬처 관광지’로 급부상한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에 인도네시아 유명 인플루언서 ‘Natasha’를 초청, 지누스 제품 소개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했고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 라이브 커머스(라방)도 현대백화점에서 진행했다.


지누스는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 K컬처를 접목한 마케팅 전략을 우선 적용한 후 이를 활용해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인접해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온라인 판매도 본격 나서 본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활용하고 ‘한국 대표 고급 백화점계열 브랜드’이라는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중남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지누스는 최근 칠레 현지 대표 온라인몰과 입점 계약을 체결했고 멕시코에도 판매 법인을 설립한다. 회사 측은  칠레와 멕시코를 중남미 교두보로 삼고 다른중남미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lsy@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5-09 14:40: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