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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공현철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코스닥 기업 HB테크놀러지(대표이사 문성준)가 OLED 빅사이클 도래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병헌 FS리서치 연구원은 7일 "애플이 아이패드 두 개 모델에 OLED 패널 탑재를 선언하며 OLED 빅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HB테크놀러지가 삼성SDI를 비롯한 고객사들의 OLED CAPEX(공장증설) 투자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7일 HB테크놀러지는 27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비 3.03% 상승했다. 


문성준 HB테크놀러지 대표. 

HB테크놀러지는 2차전지 장비업체로의  변신도 기대되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SDI에 지난해 각형 검사 장비를 납품하며 6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150억 원 매출액이 전망되고 있다. 


FS리서치는 "헝가리 공장에서 쌓은 레퍼런스와 신뢰를 바탕으로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수주 역시 기대된다"며 "이미 고객사에게 동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각형 외형 검사 장비 뿐만 아니라 원통형 검사 장비 역시 말레이시아 공장에 납품 성공하며 삼성SDI의 미래 먹거리인 46파이 배터리 라인에 투입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에 따라 OLED에 편중된 매출구조의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고 보수적 스탠스에서 바뀐 삼성SDI의 CAPEX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B테크놀러지가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인라인(In-line) 장비 제품 'HOI-6000' 시리즈. [사진=HB테크놀러지] 

HB테크놀러지의 올해 예상 실적과 관련, FS리서치는 매출액 150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전망했다. 전년비 매출액 1.4%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이다. FS리서치는 "장비 사업의 특성상 수주를 받고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어렵다"면서도 "매출보다 수주잔고에 선행하여 움직이는 주가를 고려하면 SDC 8.6세대 및 중화권 패널 업체의 수주가 기대되는 지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B테크놀러지는 1997년 설립됐고 2004년 코스닥 상장했다. 2001년 LCD 장비개발 투자를 시작으로 2003년 광학검사장비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2009년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LCD뿐만 아니라 OLED까지 장비 라인업을 확대했다.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라고 불리는 광학검사장비는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쓰이는 장비로 주로 BP, EVEN 공정에서 결함을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 중국의 BOE, 코스트(COST), 티엔마(Tianma) 등이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각형 검사장비를 삼성SDI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주요 주주는 에이치비콥(15.90%), 문홍렬(1.65%), 황선례(4.17%), 문성준(7.91%) 등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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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08 16: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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