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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공현철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는 지난 8일 SK증권(대표이사 김신, 전우종)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신용등급에 대해 A(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평가배경으로 "SK증권은 투자중개 및 기업투자(IB)부문에서 중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한 중소형 금융투자회사이지만, 시장지위가 약화되고 미흡한 이익창출능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동산금융, 자회사 재무지원에 따른 재무 변동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SK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한신평은 자본 확충을 통해 시장지배력과 재무 여력을 확대한 타 증권사에 비해 SK증권은 이익 누적이 작고 지속적인 배당으로 자본규모 및 영업 성장이 더뎠다고 말했다. 영업순수익 및 자본규모 기준 시장점유율(M/S)도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중개 부문의 경우 대형 증권사 위주의 시장구조 재편으로 시장점유율이 지난 2018년 2.0%에서 지난해 9월 말 1.4%까지 하락했다.


SK증권은 지점 기반의 투자중개 영업구조로 2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자본 및 운용자산 대비 판관비 부담이 높고 이익창출능력이 미흡하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까지 평균 영업순수익커버리지는 113.6%이며, 지난해 9월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104.7%를 기록했다. 이에 한신평은 "급격한 금리상승과 투자심리 악화로 당분간 투자중개부문의 저조한 실적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인해 IB부문의 신규 딜 취급 실적도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police2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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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09 14: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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