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이사 최윤호)가 지난해 매출액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각각 48.5%, 69.4% 증가했다. 매출액은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8.98%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연속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3%, 84.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에 따르면, 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71.9%, 10.5% 증가한 5조341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8.8%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25.9% 감소한 359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 매출이 확대됐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으나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62.4%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반도체 공정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Non-IT용 소형 전지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과 시장별·용도별 특성에 맞는 고용량·고출력 신제품 출시, IT용 소형 전지에서 신제품 적기 진입으로 판매 확대 추진, 전자재료 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 및 고기능성 신제품 적기 공급 등으로 대응해 수익성 유지 및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