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이사 민경준)이 지난해 매출액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각각 65.97%, 3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2%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해,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배터리소재사업은 매출액이 1조9383억원으로 전년비 12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7.1% 오른 1502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상승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배터리소재는 사상 최초로 총매출의 과반인 58.7%를 기록해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됐고 이중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해 매출액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초소재사업 매출액은 전년비 19.8% 개선된 1조36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 상승 덕분이다. 다만 포항 냉천 범람의 영향으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 전환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157억원,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해, 전년비 약세를 보였다.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前 피엠씨텍)는 매출액 2522억원 영업이익은 392억원을 시현했다. 포스코MC머티리얼즈는 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배터리소재 생산능력과 판매 확대로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종합준공한 광양 양극재 공장이 올해 가동되고 포항과 캐나다 퀘벡의 양극재 공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판매에서는 지난해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13조769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다수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대규모 판매계약 체결 및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