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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의결권 있는 주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지난 2018년 사외이사 주주 추천 제도를 도입한 이래 매년 주주 대상으로 예비후보 추천을 받고 있으며, 공고일 직전 영업일(16일)까지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1인당 1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대구시 북구 옥산로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DGB금융그룹]

예비후보 자격요건은 금융, 경제, 경영,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인사(HR), 리스크 관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추천된 예비후보자는 내년 2월 중 외부 인선자문위원회의 평가 등 내부 절차를 거쳐 DGB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후보군으로 선정 및 관리된다. 지주회사 및 계열사는 통합후보군 중에서 사외이사 최종후보자를 추천하며, 각 회사 주주총회를 통해 내년 3월 말 해당 회사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현재 김태오 회장이 '임기 채우기'에 성공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고 임기 만료는 2024년 3월이다. 그렇지만 '새정부 새인물'이라는 금융권의 변화 흐름 속에 금융업계에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퇴진하먼서 김 회장이 임기를 채우고 퇴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당시 연임하지 않을 것이라던 입장을 번복하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외이사들을 선임하면서 사실상 ‘셀프 연임’했다. 


대구은행장직을 겸하던 2020년 당시 캄보디아 현지법인 특수은행의 상엄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현지 공무원들에게 350만달러(약 40억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소송에 휩싸여 있다. 캄보디아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데 실패하면서 경영 능력 부족이라는 비판까지 일었다. 당시 대구은행 노조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김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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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26 10: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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