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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산자부 액화수소 물류 규제샌드박스 승인...수소 생태계 활성화 나서

- 23년 하반기 액화수소 전용 탱크로리 운송사업 개시

  • 기사등록 2022-12-21 09: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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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 민영학)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CJ대한통운은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SK E&S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액화수소의 탱크로리 운송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전용 탱크로리 운영 실증’ 승인을 받았다. ‘규제샌드박스’란 기업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소물류의 근거 법령, 서비스 기준과 안전 요건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실증 사업이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함에 따라 액화수소 탱크로리 안전성 및 운송기준 등 수소물류 업계 표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실증 기간은 탱크로리 운송 준비기간을 합쳐 내년 4월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2년이다.


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송사업 설명도. [이미지=CJ대한통운]

이번 사업을 통해 CJ대한통운은 인천 SK E&S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전국 액화수소 충전소까지 운송한 뒤 충전소에 충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충전 완료된 빈 탱크로리는 액화수소 플랜트인 인천으로 돌아온다. 탱크로리 차량에는 운송 절차, 안전관리 등 액화수소 운송과 관련된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전담 안전관리요원이 동승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액화수소 탱크로리 총 40대를 투입하게 된다. 액화수소 운송지역도 인천, 청주, 구미, 부산 등 전국 12곳 충전소를 시작으로 지속 확대한다. 액화수소 탱크로리는 우선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고 향후 국내 탱크로리 제조업체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대로 국산 탱크로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SK E&S와 ‘수소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규제샌드박스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등 액화수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orca@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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