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이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이후 3달만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2일) 오전 9시에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0.5% 인상을 결정했다. 3%대 기준 금리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또, 이번 기준 금리 인상으로 지난 8월 4회 연속 인상 기록을 5회 연속 인상으로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 인상에 나선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 8월 5.7%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으나 5%대 중반에서 머물고 있다.
또, 한국과 미국 간 기준 금리 격차를 예상한 점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이날 0.25%포인트 인상만 했다면 오는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을 경우 두나라 간 금리 차이가 1.25%포인트까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