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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 권련형 전자담배 ‘글로’ 1년 임상 결과…”연초 흡연자 대비 상당한 개선 입증”

- 폐 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 관련 생체지표 개선

- 김은지 대표, “전자담배 둘러싼 정부와 산업간의 간극 좁혀나갈 것”

  • 기사등록 2022-10-11 15: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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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BAT로스만스(김은지 대표이사)가 권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1년간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전환시 장기적이고 꾸준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BAT로스만스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의 1년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BAT의 규제 과학 총괄 샤론 구달(Sharon Goodall) 박사가 온라인으로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이어 BAT로스만스 김은지 대표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H-ESG’ 비전에 대해 발표한 뒤 기자단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BAT그룹은 이번 연구에서 성인 소비자 500여명을 4개 그룹(비흡연자 그룹∙금연 그룹∙연초 담배 그룹∙글로 전환 그룹)으로 나누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생체지표 ‘CEVal’을 평가하고, 58개의 생화학적, 생리적 평가 변수를 측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Internal And Emergency Medicine’ 의학저널에 기술됐다. 


샤론 구달 BAT그룹 규제 과학 총괄 박사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으로 위해 글로 제품의 위해 저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연구진은 연구결과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가 연초를 지속 사용한 흡연자와 비교해 봤을 때 폐 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 조기 발병과 관련된 위해 지표에서 상당수 지속적인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BAT그룹이 200개 이상의 화학 검사와 75개 이상의 생물학 검사를 시행했으며, 글로 제품군에서 연초 담배가 생성하는 독성 화합물이 감지되지 않거나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가 인체에 완전히 무해한 것은 아니며, 니코틴 중독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글로 흡입시 나오는 에어로졸(미세한 액체 방울)에 포함된 독성은 일반 연초와 비교해 90-95% 적은 수치를 보였다. 


◆위해 저감 인증하고 담배산업 인식 개선하고자 ‘H-ESG’ 비전 강화…”정부와의 간극 좁힐 것”


이번 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BAT로스만스는 위해 저감 전자담배 제품에 더욱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과로 글로가 금연 다음으로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이라는 주장이 뒷받침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권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나날히 커지고 있다. 흡연은 하고 싶으면서도 건강이나 냄새 등을 신경쓰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적 선택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5년전 3500억원 규모이던 국내 권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난해 1조8000억원까지 성장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H-ESG’ 비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BAT로스만스는 ‘H-ESG’ 기조를 바탕으로 친환경 탈탄소를 실현하고 소비자들의 건강 위해를 저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H-ESG’란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H(Health, 건강)를 추가한 BAT로스만스의 미래 비전이다.  


담배 산업군의 특성상 건강 등과 관련해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해 소비자 건강을 신경쓰고, 위해 저감 제품 등을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BAT그룹은 현재 약 2000만명인 비연소 제품 소비자를 2030년까지 5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차세대 전자담배 글로(glo)는 3년만에 점유율이 2배 이상(6%->12%) 확대됐다. bat로스만스가 지난해 출시한 글로 프로 슬림은 가벼운 휴대성과 직관적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BAT그룹은 이번 임상 연구조사 등을 포함해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과 과학적 연구를 위해 1500명 이상의 전문 R&D 인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권련형 전자담배의 위해 저감 효과를 입증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 사장은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마케팅 등 권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시장에 널리 알리는데 활용할 것”이라며 “저도 딸 둘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담배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H(건강)를 포함한 ‘H-ESG’ 비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보건당국은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해서 여전히 경고하고 있으며, 전자담배의 위해 저감에 대해서도 신뢰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BAT로스만스는 이러한 정부와 산업간의 간극을 좁혀나가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최선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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