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배두용 조주완)가 올해 3분기 매출액 21조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25.1%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확산, 글로벌 금리 인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전사업은 물류비 상승 부담 지속, 경쟁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 역시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자동차 부품 사업은 올해 3분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와 반도체 공급 리스크 축소 활동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VS(전장부품)사업은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반면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은 LG전자의 TV출하의 30%,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의 50%가 유럽이므로, 경기 침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