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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계면활성제 대체 미생물 유화 시스템 세계 첫 개발

- 11년 미생물 연구 결실... 천연 성분으로 안정화

  • 기사등록 2022-08-22 13: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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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코스맥스(대표이사 이병만)가 천연 유화 시스템을 통해 화장품 제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코스맥스는 세계 최초로 미생물을 사용한 유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생산에서 유화제(emulsifier)는 빼놓을 수 없는 원료다. 수용성 원료와 지용성 원료가 잘 섞인 상태인 에멀젼(emulsion)을 만들 때 사용한다. 대표적인 유화제가 계면활성제다. 이 화학 유화제를 코스맥스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피부 미생물(EPI-7)로 대체했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천연 유화시스템 모식도. [이미지=코스맥스]

이번 개발로 순수 천연 화장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일반적인 유화물 제조 방식과 달리 화학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거나 기계의 도움 없이 인체 유익 미생물만으로 유화물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항노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후 올해는 피부 상태 전반에 우수한 효능을 가진 2세대 마이크로바이옴까지 선보였다.

 

이번 미생물 유화 시스템 역시 코스맥스가 11년 이상 진행해 온 미생물 연구의 산물로 인간 피부에서 발견한 균주가 중성지방을 분해해 다양한 기능성 지질을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생물전환 분야 연구에 특화된 유나이티드엑티브(대표이사 김광년)와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년 간 해당 균주의 새로운 기능 개발과 형질 변환 연구에 집중한 끝에 바이오 나노에멀젼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로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유나이티드엑티브와 함께 발효 공정을 최적화한 후 최종산물인 유화물의 안전·안정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초 해당 연구 결과를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에는 천연 바이오 화장품을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orca@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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