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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써보니] ①KB증권 M-able(마블), "초보자도 전문가도 사용편리, 기능다양"

- 프라임클럽, 일대일 종목 추천·종목 제공... 이용자 니즈 충족

- 주식선물하기, 상대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 선물

- 콘텐츠 차별화 필요. 수수료(0.19370)는 부담

  • 기사등록 2022-03-13 17: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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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반드시 부딪치는 고민이 'MTS, 뭘 써야 할까?'입니다. 더밸류뉴스 'MTS써보니' 시리즈는 기자들이 직접 국내 증권사 MTS를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궁금증을 확 풀어봅니다. 증권사 MTS의 특징과 장단점, 개선점을 사용자 입장에서 생생하게 평가하고 편의성, 가시성, 만족도 등을 '한줄평'으로 종합 요약합니다.
[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영원할 것 같았던 키움증권의 MTS 시장점유율 1위가 막을 내렸다. 올 초 KB증권의 M-able(마블) 이용자수(404만명)가 키움증권의 영문문S(303만명)를 누르고 정상으로 올라섰다. 


이번 순위 변동은 올해 초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계기가 됐다.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박정림)이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 굵직한 IPO를 성사시키자 덩달아 이 증권사의 MTS 'M-able'도 스타로 떠오른 것이다. M-able은 원래부터 내공도 탄탄했다. 구글플레이 기준 별점 5점 만점에 4.7점으로 만족도 1위를 기록해왔다. 


KB증권 M-able 한줄평. [이미지=더밸류뉴스]

KB증권 M-able, 뭐가 다르길래? 앱을 켜고 메뉴를 하나씩 꾹꾹 누르면서 살펴봤다. 


◇ KB증권 M-able은...


▷이용자수 : 404만명 ▷구글플레이 평점 : 4.7점(5점 만점) ▷강점 : 관심종목·현재가 등 주요화면에 '125%, 150% 확대보기' 지원. 지인 휴대폰 번호만 알면 되는 '주식 선물하기'.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원화증거금 서비스(가입자 128만명). 별도 로그인없이 '실시간 종목 시세' 확인.



주요지수, 매매동향, 추천주 배치... 프라임클럽, 월 1만원 가성비↑


M-able 초기화면을 켜면 우선 그때마다의 '이벤트'가 눈에 들어온다. 13일 현재 이벤트는 경북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모금안내이다. 이용자들에게는 성가시기도 한데 이를 고려해서인지 이벤트 안내 하단에 '오늘하루 보지 않기'와 '닫기'를 배치했다. 얼른 '닫기'를 눌렀더니 이벤트 화면이 사라지고 드디어 진짜 초기화면이 나왔다. 


초기화면의 중앙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추이를 보여주는 '주요지수'가 배치돼 있으며 이를 스크롤링(상하이동)하면 '투자자 매매동향', '이 시각 헤드라인 뉴스', 'KB리서치 시황', '종목 랭킹', 'KB리서치 추천주'를 차례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KB리서치 추천주'이다. 이 종목들을 매수하면 주가가 오르는걸까? 확실히 그 종목에 눈길이 간다. 추천주는 다시 '대형주 추천종목', '중소형주 추천종목', '미국주식 추천종목', '중국주식 추천종목', '글로벌ETF', '한국상장ETF'로 소분류해놓고 있다. 친절함이 마음에 들어 한줄평의 '만족도'에 플러스 1점.


추천주에는 SK하이닉스, LG이노텍, 한화솔루션, 현대해상 등이 소개돼 있는데, 주가가 오른 것도 있고, 내린 종목도 있다. 역시 주가는 신의 영역인가. 이 종목들을 이용자 모두가 보고 있을텐 데 나한테만 슬쩍 알려주는 그런 서비스는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KB증권의 M-able 초기화면(왼쪽)과 KB리서치추천주 화면. [이미지=KB증권 M-able]

이같은 니즈(needs)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가 '프라임클럽'이다. 


프라임클럽은 증권방송, 오늘의 추천주(1일 1종목 추천), 시장 테마주 분석, 증권방송은 물론이고 전문가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전담 PB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이다. 구독료가 비싸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월 구독료 1만원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고 판단해 가입했다. 프라임클럽과 더불어 M-able이 신경을 썼다 싶은 기능은 ‘프라임 상담톡’이다. 글자 그대로 종목을 상담할 수 있는 기능인데, 국내 증권 업계 최초의 국내 증권 업체 최초 투자정보 구독 서비스라고 한다.  


직업이 그렇다보니 '이 시각 헤드라인 뉴스'에도 관심이 갔다. 10여개 매체의 기사가 나오는데 대동소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더밸류뉴스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며... 


◆'주식선물하기',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 선물


초기화면 왼쪽 하단에 메뉴바가 있다. 메뉴바를 누르면 국내주식, 해외주식, CFD, 선물옵션, 야간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 주식선물하기 등이 차례로 나온다. 


이 가운데 '주식선물하기'는 M-able의 인기 메뉴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이 유행하더니 주식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선물하는 방법도 간편하다. 상대방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을 1일 300만원까지 선물 가능하고, 선물받는 사람도 알림 문자의 선물 코드만 입력하면 KB증권의 계좌가 없더라도 비대면 계좌 개설 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황금주를 발굴해서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불끈 들었다. 


이번에는 화면 하단의 '홈으로'를 누르면 하단에 통합검색, 관심종목, 주식 현재가, 국내주식일반주문 등이 차례로 나온다.  


관심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관심종목'이다. M-able은 관심종목의 글자크기를 키우고 싶을 경우 버튼을 통해 글자크기를 125%, 150%까지 글자크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아무래도 작은 글씨에 불편함을 느끼는 중장년을 고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줄평의 '만족도'에 다시 한번 플러스 1점.


관심종목 편집은 상단의 추가·편집 버튼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관심종목은 현재가, 예상, 시간외 3가지의 탭메뉴 버튼을 통해 한줄, 두줄, 격차, 분할 방식 중 하나의 방식으로 정렬안함, 종목명순, 현재가순, 대비순, 등락률순, 거래량 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관심종목 정보는 터치시 해당 종목관련 정보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관심종목 롱탭(길게터치)시 해당 종목을 빠르게 편집할 수 있다. 국내, 해외지수 확인은 하단 티커를 통해 지수·뉴스·공시·잔고·미체결 등 정보확인 및 수정이 가능하다. 관심그룹을 사용한 결과, 관심의 종목의 추가, 편집이 수월해 사용하기 편한다. 관심종목은 한 파트에 30개까지 추가 가능하다. 

 

기자는 국내주식 중 관심종목, 주식현재가, 주식주문, 국내주식잔고 기능을 특히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돼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기능은 브랜드와 추천 검색이 가능한, 종목 전문 통합 검색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상품, 기업이 떠오르지 않아 주식 종목 검색이 어려울 때 ‘브랜드 연동 검색’을 할 수 있다. 


KB증권 M-able의 주식선물하기(왼쪽), 관심종목 화면. [이미지=KB증권 M-able]

◆초보자와 전문가에게 편리... 수수료 0.19370은 부담


해외주식 하는 사람들에게도 마블은 유용하다. 


글로벌 원마켓 원화 증거금 서비스가 진행되는데 이를 이용하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5대 시장 주식 거래시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또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시간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 전송되는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도 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마블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수수료가 조금 비싸다는 것이다. 일반 수수료 0.19370. 타사 MTS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다. 단타로 자주 거래하는 개미들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 수 없다. 또 구글플레이의 사용 후기를 살펴보면 서버가 다운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있고, 모바일 OTP 등록 과정이 까다롭다는 평이 있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가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MTS라고 본다.  


그리하여 기자는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린다. 


"초보자도 전문가도 사용편리하고 기능다양. 콘텐츠가 보다 차별화되면 금상첨화일 듯."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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