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가 지난해 11~12월 2개월 동안 매출액 1조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 당기순이익 363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이하 K-IFRS 연결 기준). 

이는 SK스퀘어 출범일인 11월 1일 이후 2개월간의 실적이다.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 전문 회사로서, 연결 매출에 자회사(SK쉴더스, 11번가, SK플래닛 등) 매출과 SK하이닉스 등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SK T-타워. [사진=더밸류뉴스]

SK스퀘어는 올해부터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인해 배당 수익이 증가함으로써 한층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할 전망된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하며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350억원)에 총 1303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블록체인, 메타버스, 스마트팜 등 미래 플랫폼 영역을 선점해 SK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 한해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반도체∙ICT 분야 미래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외부 투자 파트너십 강화, 보유 자산의 수익 실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재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IPO(기업공개), 국내외 사업 제휴 확대 등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