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대표이사 김용섭)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조(兆) 단위를 기록하는 역대급 실적을 공시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액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비 각각 66.5%, 434% 급증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단일사업회사로 유일하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조4476억원, 영업이익 35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173.6% 급증했다.
효성티앤씨는 "크레오라(스판덱스) 부문의 경우 의류에 쓰이는 스판덱스의 혼용률 증가와 지난해 8월 증설한 터키 공장의 영향으로 '21년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했다"며 "4분기 역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크레오라가 여전히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고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 부문의 친환경 섬유 리젠의 경우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식제고와 지자체 및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판매량이 지속 상승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중국 닝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중국 내수시장 실적이 개선되고, 브라질과 인도공장 증설로 글로벌 1위 위상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