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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배달 로봇 '뉴비' 왔어요"...도심지 실외 첫 편의점 배달

- 서울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첫 도입

  • 기사등록 2021-11-23 1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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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배달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이 차세대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서초아이파크점(서울시 서초동 소재)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가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

이번 세븐일레븐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건물이나 상가 같이 제한된 영역의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첫 편의점 무인 배달 모델이다. 지난 8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대표 이상민)’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배달로봇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같은 도심지에서는 고층 건물이 많아 기존의 GPS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보행자와 자전거 등으로 붐비기 마련”이라며 “뉴비 배달로봇은 멀티 카메라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하여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하다. 또한 고가의 라이다 방식 로봇보다 상용화가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실내와 달리 각종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의 첫 무인 배달 서비스 시도인 만큼 시스템 및 오퍼레이션 안정화에 무엇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3개월간의 집중 테스트 기간을 갖고 서비스 운영 반경을 300M까지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뉴비’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해 시시각각 발생하는 배달 주문 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운영 프로세스도 갖추어 나간다. 최대 적재량은 25㎏이다.


세븐일레븐은 4차산업혁명시대 편의점 업계 DT(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을 주도해 왔다. 2017년 최초의 무인 편의점 모델 ‘시그니처’를 선보였고, 2018년에도 AI 결제로봇 ‘브니’, 자판기 편의점 ‘익스프레스’ 등을 선도적으로 개발했다. 그리고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도 내달 시범 론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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