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제철, 4Q 호실적 전망·다우지수 편입에도 주가 하락세. 왜?

- 올해 실적 역대급... 3Q '분기 최대' 이어 4Q 실적도 양호 전망

  • 기사등록 2021-11-23 12:05:2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현대제철(대표이사 안동일)이 3분기 역대급 실적에 이어 4분기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 현대제철은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되며 기업 브랜드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서울 서초구 현대제철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다우 지속가능지수, 4년 연속 편입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DJSI World' 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됐다. 올해 평가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이 대상이며, 국내 기업 21곳이 이 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철강 산업군에서는 현대제철이 유일하다. 현대제철은 특히 안전보건 관리, 인권평가, 전략적 인력계획 부문의 개선을 인정받았다


이번 편입으로 현대제철은 ESG 경영을 선도하는 철강사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의 S&P 다우존스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전문기관인 S&P Global Switzerland SA(예전 SAM)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기업 평가 기준이다. 경제·환경·사회적측면을 고려한 평가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진단한다.


앞서 지난달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602억원, 영업이익 8262억원, 당기순이익 595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3%, 237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해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했다.


◆"4Q 수익성 개선 지속될 것"... 철근 출하 가격↑


4분기 현대제철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4분기 전체 판매량은 498만톤으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스크랩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월부터는 철근 출하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 대비 봉형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성과와 실적 전망에도 현대제철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대제철 주가 흐름은 중국 철강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수요 부진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현대제철 주가 약세가 본격화됐다"며 "중국 철강 시장이 단순 수요 부진을 넘어 이전의 공급 과잉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한국 주식 시장에)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수급 불안감으로 철강 가격이 조정 받는다 하더라도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고, 조정 폭이 결코 과거 낮은 수준으로 돌아갈 정도로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기준 현대제철의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28배이다. 시가총액이 순자산의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안동일(62) 대표이사는 포스코에 근무하다 지난 2019년 2월 현대제철 사장에 영입됐다. 1984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장, 포항제철소장 등의 현장을 두루 거쳤다.  



hs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11-23 12:05: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