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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3Q 영업익 1323억…전년비 534.70%↑

- “보장성 수입보험료와 운용자산이익율 증가”

- 우리금융지주 지분 전량 매각 순이익 반영

  • 기사등록 2021-11-10 1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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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동양생명(대표이사 뤄젠룽)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85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 당기순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비 매출액은 0.80%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각각 534.70%, 360.90%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동양생명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1조1916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당기순이익 858억원으로 사업의 규모와 수익성 부문에서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상회)를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전경.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수입보험료의 안정적인 증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보험 가입자가 낸 총 보험료 합계를 의미하는 수입보험료는 3분기 누적(1월~9월) 3조6447억원을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비 3.0% 성장한 1조7935억원을 기록하는 등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영업지표가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년비 2.5% 증가한 36조4548억원, 운용자산은 3.0% 증가한 31조6906억원을 기록하며 자산 규모도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율은 전년비 52bp(0.52%) 증가한 3.64%를 기록하고 RBC 비율은 223.60%로 시장금리 상승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 수입보험료 확대와 운용자산이익율 상승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한 일회성 이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7월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3.74%를 전량 매각했다. 동양생명은 3분기 누적 매출액 5조383억원, 영업이익 3040억원, 당기순이익 2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0.5%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각각 134.50%, 131.50% 급증했다.   


동양생명은 중국 다자보험그룹 계열의 외국계 생명보험사로 1989년 동양시멘트가 미국 뮤추얼베네피트 사와 합작한 '동양베네피트생명보험'으로 창립했다. 이후 1995년 사명을 지금의 동양생명보험으로 변경하고 1997년 상해보험을 개발하고 1999년 고유 브랜드 '수호천사'를 선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9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2013년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했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고 이후 2018년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 체제로 전환됐다가 지난해 2월 다자보험 소속으로 변경됐다. 2019년 8월에는 동양자산운용을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했다. 현재 국내에는 동양생명을 포함해 푸본현대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등 약 10개의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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