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권영수 LG 부회장이 선임됐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개최해 권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11월 1일에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권 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 및 이사회 후 11월 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이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실제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내며 취임 2년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20여개로 두 배 확대시켰으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 강화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감안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권 부회장은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그 해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권 부회장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를 마쳤다. 1979년 LG전자 기획팀에 입사한 이래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2006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2007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2008년) 등을 거쳐 2018년 LG 대표이사(COO) 부회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