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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충남 서산 2조6000억 고부가 친환경 소재 투자

- 28년까지 생분해성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총 10개 공장 신설

  • 기사등록 2021-08-19 11: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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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LG화학(CEO 신학철)이 고부가 지속가능 사업 및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본격 전환하기 위한 석유화학 분야 친환경 소재 육성에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섰다.


LG화학은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총 10개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올해 PBAT 및 POE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산사업장을 2028년까지 바이오 기반 원료 생산부터 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기반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내 착공되는 PBAT 공장은 연산 5만톤, POE 공장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두 공장 모두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약 4,700억원 이상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PBAT와 POE는 ESG 트렌드에 따른 썩는 플라스틱 수요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30% 수준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는 농업용·일회용 필름 등에 사용되며,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제품이다. POE(Poly Olefin Elastomer)는 LG화학 고유의 메탈로센 촉매를 사용해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이다. 태양광 필름,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전선 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PBAT는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수지로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POE는 절연성과 수분 차단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우수해 태양광 패널 보호 및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필름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POE의 경우, LG화학은 현재 대산에 연산 28만톤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10만톤 증설이 완료되면 POE 생산능력은 총 38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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