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4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3월 18일~24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지하 연구원이 지난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452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원익QnC(074600)(436건), 루트로닉(085370)(402건), 케이엠더블유(032500)(378건), 루트로닉(371건) 등 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관련된 지식재산권의 임대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주가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기업공개)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회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최고 경쟁률인 1275.4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835대 1)을 뛰어넘는 수치다.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던 일반청약에도 증거금(63조6198억원)이 몰리며 역대 일반청약 증거금 1위에 올랐다.
상장 당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13만원)보다 30% 상승한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공모가(6만5000원) 대비 160%(10만4000원) 급등한 것이다. 다음날 다시 고가(19만원)를 갱신했으나 이날은 전일비 4000원(2.85%) 내린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줄 수 있고,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이 풍부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과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을 위한 기술 이전(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평균 단가 및 수익 구조 등을 고려한 CMO, CDMO 사업의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은 각각 4969억원, 7395억원일 것"이라며 "현재 백신 공급 부족이 심한 상황에서 향후 여유 CAPA(생산능력)를 이용한 추가 CMO 계약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256억원, 377억원, 329억원으로 전년비 22.68%, 65.35%, 123.8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