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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전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대중들의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매우 낮은 검색률을 기록했는데 이의 원인으로는 공급감소, 기관투자자들의 주도 2가지 이유가 전망됐다. 


[이미지=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비트코인은 전일 2만달러(2190만원)를 돌파하며 현재 2만4000달러(2628만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17일 구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검색량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가장 인기있었던 2017년 말에 비해 16%의 수준이다. 이는 시장 규모가 훨씬 작았던 지난해보다도 작은 수치이다. 


비트코인이 처음 1000달러(109만원)를 넘었을 때도 검색량이 낮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이러한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이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시장의 수요 증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난 5월 반감기로 인한 공급 감소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채굴자들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얻을 수 없기에 자연스레 공급 자체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유는 비트코인 시장에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며 이들이 상승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들은 개인보다 훨씬 많은 정보량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굳이 구글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구글에서 검색을 한다고 해도 기관투자자들은 거대 자금을 가지고 있기에 검색량과 구매량이 일치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IT기업인 스퀘어는 회사의 현금성 자산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고 영국 자산운용사 러퍼는 지난 11월에 포트폴리오 약 2.5%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가지 이유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관관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첫 비트코인 붐이 유행했을 때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끈게 맞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난 현재는 비트코인 이외에도 수 많은 암호화폐들이 생성되고 기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더 이상 음지의 투자로 보긴 힘들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개개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하나의 투자자산으로서 궤도에 올라있다고 판단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날수록 비트코인의 전망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암호화폐와 같은 혁명들은 처음엔 엄청난 관심을 받다가 점차 관심이 식어가면서 자리잡는 것은 통상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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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8 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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