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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올해 개인투자자 주식 열풍으로 인해 미래에셋대우(006800)의 실적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증권업계최초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업무, 위탁매매업무, 트레이딩업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미래에셋대우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이 회사의 실적은 말그대로 고공행진이다. 올해 들어 개인 주식 거래가 급격하게 늘면서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배주주순이익은 8297억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25.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이다. 


영업이익은 업계최초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만약 4분기에 미래에셋대우가 영업이익 2200억원 이상을 기록한다면 1조원 기록이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대한민국은 주식 열풍이 불었고 이것은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한 변수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 1조’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9억원, 2121억원으로 전년비 48.63%, 54.03%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비 71.2% 상승한 2343억원이 전망된다. 상승 요인으로는 수탁수수료와 이자이익의 증가가 꼽힌다. 


일평균거래대금의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전년비 무려 184.8% 상승하며 수수료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수수료이익은 3246억원이 기대되는데 이는 전년비 85.7% 상승한 수치이다. 일평균거래대금은 올해 꾸준히 증가했다. 분기평균인 9조원을 한참 상회하며 1분기 15조2000억원, 2분기 21조7000억원, 3분기 2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신용거래융자 증가에 따라 상승이 기대된다. 신용거래융자는 3분기 16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분기에 비해 약 30% 증가한 수치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비 8.7%, 전분기비 1% 상승한 146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확대 지속으로 신용거래융자 증가에 따른 신용공여이자 및 대출금이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137억원으로 전년비 62.23% 감소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47.86%, 38.61% 증가한 3871억원, 3041억원이다. 특히 수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운용수익은 3198억원으로 전분기비 479.2%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사옥 및 네이버통장.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제공)]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경쟁력을 위해 네이버(035420)와 협업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미래에셋대우 6000억원)을 투자해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첫 콜라보 상품으로 CMA계좌를 연계한 ‘네이버통장’이 출시됐다. 출시 후 3개월간 30~40만 계좌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두 회사는 네이버 가맹점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대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네이버 자체적인 신용정보를 활용하고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 자회사)을 통해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네이버와의 금융 플랫폼 사업 경험은 향후 미래에셋대우의 디지털 채널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회사는 상호간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업시너지 창출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대우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주식 열풍에 힘입어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71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였던 220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지난 8월 11일 52주 신고가(9930원)를 달성했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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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14 1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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