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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조창용 기자]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공매도 투자사 머디워터스는 "나녹스가 니콜라처럼 투자자를 속였다"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는 영상촬영기기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조작 사진으로 시연영상을 만들었다"며 "나녹스 주식 외에는 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더밸류뉴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올초까지 두차례에 걸쳐 3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나녹스는 나스닥에 입성하며 2대 주주 자리를 꿰찬 SK텔레콤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이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문제는 나녹스 거품 논란을 제기한 머디워터스가 '중국판 스터벅스'로 알려져 나스닥에 입성한 루이징커피의 내부 비리를 폭로할 정도로, 투자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헤지펀드라는 점이다. 이로인해 투자업계에선 나녹스가 자칫 '제2의 니콜라' 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나녹스의 기술 사기 의혹에 대해 "이미 투자자들이 검증을 한 것으로 잠재력을 알고 있다"며 "(이번 건으로) 투자자들의 파트너십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기술사기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응은 나녹스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관련 의혹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 공매도 세력이 끊임없이 논란을 제기할 경우 2대 주주인 SK텔레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 딜과 관련이 있는 SK텔레콤 임원들의 이름이 공매도 세력의 리스트에 오르고 있어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게 투자업계의 설명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머디워터스 외에도 시트론을 비롯해 미국 대형 공매도 헤지펀드가 일제히 나녹스를 겨냥하고 있어, 추가 폭로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에는 무려 50여개의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사가 활발하게 기업 분석을 진행하며 최근 나스닥 급락을 계기로 거품 기업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돼 있어 당분간 나스닥 기술주에 투자한 국내기업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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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9 0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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