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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2년 연속 3Q 배당 지급 상장사 어디?

- 올해 3Q 배당 지급 상장사 전년비 3곳 줄어

- 배당,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

  • 기사등록 2020-09-23 19: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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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3분기 배당 기업들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이익이 급감하면서 배당 규모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밸류뉴스가 올해와 지난해 3분기 배당 지급 상장사를 조사했다.

 

배당(Dividends).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23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날까지 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한 기업은 14곳이다. 주주명부폐쇄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정기간 동안 주주명부 기재사항의 변경을 정지하는 것이다. 올해 3분기 배당금 지급예정 상장사는 지난해 17곳에서 14곳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로 고배당주 기업들이 현금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위험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보였던 에너지, 소재 산업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은 기업 실적에 따라 좌우된다”며 “올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양호하지 않은 데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쳐 더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 3분기에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사는 △포스코(005490) △메디톡스(086900) △코오롱(002020) △코오롱글로벌(003070) △한국가구(004590) 등 6곳이다. 


배당 기업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가능한 현 시점에서 주가 하락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여전히 연말을 앞둔 배당주 투자는 매력적인 전략이다.


2년 연속 3Q '배당 기업' 지난해 배당락일 주가 등락률. [이미지=더밸류뉴스(버핏연구소 제공)]

이날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배당금을 지급했던 기업들은 배당락일에 평균 1.51%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 하락률(1.19%)보다는 상회했다. 통상 배당지급이 공시되면 회사의 배당을 받기 위해 수요가 몰려 배당락일까지 주가가 상승하고, 이후에는 회사의 현금 감소가 반영돼 주가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주가의 하락은 코스피 하방 압박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배당금을 통해 주가 하방 압력이 어느정도 상쇄된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올해의 경우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의 수가 전년비 감소해 해당 상장사는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보다는 성장성에 주목해 배당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11월을 전후해 배당주가 강세를 보이는 계절성이 존재해 성장주 둔화국면에서 배당을 늘려가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종이 아닌 배당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이 각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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