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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유상증자 소식에도 주가 30% 폭등…왜?

- 46억원 규모 유상증자…바디프랜드에 배정

  • 기사등록 2020-09-09 15: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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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오스템(031510)이 유상증자 소식에도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오스템에 호재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오스템은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에 200만주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오스템 차체 부품. [사진=더밸류뉴스(오스템 제공)]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오스템의 주가는 전일비 735원(30%) 증가한 31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스템은 배정 대상자는 바디프랜드고 증자 규모는 보통주 200만주에 발행가 2305원이 책정된 46억1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의 목적은 기술제휴를 통한 부품 공동 개발이다.


46억원에 달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번 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보통의 유상증자가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쓰이면서 주가하락을 유도하는 반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업과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청신호라는 분석이다.


일반공모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는 현금이 부족한 기업이 주로 쓰는 방식이다. 때문에 불안심리를 일으켜 매도세를 부추기고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


예를 들어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갑자기 대량 매매를 할 경우, 매수세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올라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때 기업에 따로 증자를 요청해 주식을 배정받는 것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이 경우 기대심리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떤 투자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증자를 요청했는지에 따라 상승폭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바디프랜드는 오스템의 2번째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의 발행주식수는 기존 보통주 2600만주에 200만주를 더한 2800만주가 될 전망이다. 현재 김정우 오스템 대표이사가 자사주식 318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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