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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모터스 1W·두산중공업 1W,연초대비 1441.67%, 1648.72% 폭등...'WR' 도박에 중독 개미들 '위험'

- 바이오 관련주 처럼 등락폭이 큰 경우 손실률도 커...에이프로젠제약13WR, 단하루만에 등락폭 387%

  • 기사등록 2020-09-06 17: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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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하락 제한폭이 없는 신주인수권증권(WR)은 높은 수익률 만큼 손실율도 클 수 밖에 없어 도박에 가깝다. 개미들의 WR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열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WR은 신주인수권 행사 만기일까지 주가가 'WR 가격+행사 가격'보다 낮을 경우, 행사할 수 없는 WR 매입에 들인 돈은 모두 날리게 되기 때문에 '쪽박'도 찰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권리를 사고 판다는 개념 측면에선 주식옵션이나 주가연계증권(ELW)와 비슷하다.


신주인수권증권(WR) 수익 개념도 [사진=더밸류뉴스]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KR모터스 1W의 경우 지난 한주 간 31원에서 185원으로 치솟았다. 두산중공업 1W 역시 같은 기간 1470원에서 4180원으로 184.35% 올랐다. 두 종목은 연초대비 각각 1441.67%, 1648.72% 폭등했다. 


WR 투자 수익이 크다는 소문이 나면서 연초 하루 1억3822억원에 불과하던 거래액이 지난 4일 212억6916만원으로 급증했다. 일일 거래량도 96만주에 462만주로 늘었다. 


이에 오리엔트바이오14WR는 지난 20일 124% 폭등했다. 에이프로젠제약 13W의 경우도 4월 27일 단 하루에 349.80%의 수익률을 거뒀다. 하지만 다음날인 4월 28일 37.50% 급락해 등락률이 무려 387%에 이를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신주인수권증권의 행사시기, 행사가격 등을 잘 모르면 바이오 관련주 처럼 등락폭이 큰 경우 손실률도 클 수 밖에 없다"고 경고 했다. 행사기간 동안 신주인수를 하지 않으면 증권은 휴지조각이 된다는 뜻이다. BW가 신주인수를 하지 않으면 회사채로의 기능이 남는다는 점과 큰 차이가 있다. 또 주가가 하락해 행사가격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고스란히 손실이 발생한다. 한마디로 손실에 대한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또 권리 행사기간이 길면 가격이 비싸고 반대로 행사기간이 짧을 경우 가격은 낮아진다. 그래서 파생상품인 옵션과 여러모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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