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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도 잘 나가는 韓 전기차 배터리…LG화학, 글로벌 1위 유지

- 삼성SDI 4위∙SK이노베이션 6위…국내 3사 호실적

  • 기사등록 2020-09-01 17: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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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화학(051910)의 경우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1위를 7월에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상위 10권안에 들며 국내 배터리 3사가 선전하고 있다. 


1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5GWh로 전년비 20.9% 늘었다. 그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4개월간 감소세를 보이다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성장했다.


7월 글로벌 전기자용 배터리 사용량. [사진=더밸류뉴스(SNE리서치 제공)]

특히 이 기간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8GWh를 기록하며 전년비 171.5% 급증했다. 점유율도 11.9%에서 26.8%로 2배 이상 성장하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전년비 142.4% 성장한 0.8GWh를 기록하며 4위(점유율 7.3%)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183.3% 증가한 0.5GWh로 6위(4.5%)에 올랐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누적(1~7월) 시장점유율은 LG화학 25.1%, 삼성SDI 6.4%, SK이노베이션 4.1%다. 합산하면 35.6%로 전년비 123.90 급증했다.


이들의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르노 조에∙포르쉐 타이칸 EV(전기차) 등의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포드 쿠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BMW 330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기아 니로 EV 및 소울부스터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자용 배터리 사용량. [사진=더밸류뉴스(SNE리서치 제공)]

반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2위 CATL(-25.5%)과 3위 파나소닉(-30.9%)을 비롯한 대다수 중국, 일본 기업은 성장률이 감소했다. 일본 기업들은 파나소닉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떨어졌다. 중국 기업들 역시 CATL, BYD 등의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상회해 점유율이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가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기된다"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기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동력 점검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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