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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 3㎞ 고객엔 1시간 내 배송하는 ‘바로투홈’ 서비스로 새벽배송 '승부'

- ‘현대식품관 투홈’ 22일 오픈...쿠팡·SSG·컬리 장악 1조5,000억 새백배송 시장 '도전'

  • 기사등록 2020-07-21 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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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현대백화점이 쿠팡과 마켓컬리가 선점한 새벽배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단순 배송 업체와 달리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F&B), 외부 유명 맛집의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백화점 전문 식당가의 조리식품까지 총망라한다.


[사진=더밸류뉴스(현대백화점 제공)]이번 현대식품관 투홈의 핵심 서비스는 새벽배송이다. 수도권 지역에 한해 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가정의 문앞에 배송해준다. 현대백화점은 새벽배송을 위해 범현대가인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와 손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경기도 김포의 ‘M4’ 물류센터를 임차해 상품 입고부터 재고관리, 출고, 새벽배송까지 책임지는 계약을 현대백화점과 체결했다. 현대백화점 투홈은 5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료를 받지 않고 5만 원 미만이면 3,500원을 받는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은 오후 8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


특히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바로투홈’은 백화점 전문 식당가와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직접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무역센터점 식당가에 입점한 50개 브랜드의 1000여 개 즉석 조리식품을 점포 인근 3㎞내 지역을 대상으로 1시간 이내에 배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더밸류뉴스(현대백화점 제공)]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담당(상무)은 “이번 온라인몰 오픈은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것”이라며 “기존 백화점 식품관 이용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기반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백화점 식품관을 찾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 앱에 I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로 음식을 주문·결제하는 ‘QR결제’, 매장 방문 전 음식을 미리 주문해 놓고 방문후 바로 찾아가는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앱으로 대기를 신청할 수 있는 ‘웨이팅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 강점을 살린 ‘전문 온라인몰’ 육성이란 그룹 온라인 사업 운영 기조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타 온라인몰과 달리 백화점 프리미엄 식품 중심의 전문몰인 현대식품관 투홈을 론칭하게 됐다”며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벽배송을 본격 운영하는 것은 물론, 트렌디한 먹거리 등 백화점식 MD를 지속 강화해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현대백화점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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