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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정책자금 절실하다”…생존 불가 호소

- 항공업계, 정부에 항공산업 생존 위한 호소문 전달

- "임직원 모두 내일의 생존 걱정"…정책자금 지원 및 세금감면 촉구

  • 기사등록 2020-04-03 14: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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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로 위기에 처한 국내 항공업계가 “정부의 대규모 지원 없이 항공업계의 자구책만으로는 생존이 불가한 상황이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3일 한국항공협회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에 이 같은 내용의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호소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호소문에서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하고 있으며, 84만명의 항공산업과 연관산업 종사자들이 고용 불안 위기에 직면했다 “항공사와 임직원은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유·무급 휴직자발적 급여 반납 등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코로나19는 우리 항공 산업기반을 붕괴시킬 정도로 강력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전체 항공사에 대한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는 물론 항공기 재산세 면제 등 각종 세금감면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전 세계 181개국의 한국발 입국 금지·제한 조치에 따라 3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국제선 여객은 96% 급감했고국내선 여객은 60%까지 하락했다국적 항공사 여객기 374대 중 324( 87%)가 멈춰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월 9000억원의 고정비는 적자로 쌓이고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53000억원 규모로 항공사와 임직원 모두가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 컨설팅 전문기관인 CAPA는 각국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전 세계 항공사 대부분이 5월 말 파산할 것이라는 비극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특히 항공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협회는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제여객의 97%, 수출입액의 30%를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의 인적·물적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국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며 직간접 고용인원만 84만명으로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인 항공산업의 보호를 강조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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