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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사회 나눔 총동원령'

- 협력사 지원, 성금 전달, 연수원 제공 이어 의료진 파견 나서

  • 기사등록 2020-03-04 18: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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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협력사 긴급 자금 지원과 성금, 구호물품 전달, 영덕연수원 제공에 이어 4일 삼성의료원 의료진 파견을 결정했다.


지난 1월2일 이 부회장은 DS부문 사장단 간담회에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도 구미사업장에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지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달 9일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다. 재계 맏형 역할을 하는 삼성의 이같은 발표 이후 현대자동차, SK,LG 등 다른 기업들의 협력사 지원이 이어졌다.          


삼성은 지난 2일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300실 규모의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게 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재계의 지원은 이어져 LG는 이날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383실)와 울진 LG생활연수원(167실)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기업들도 가능한 자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은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영덕연수원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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