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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난해 영업이익 1조 넘기며 '어닝 서프라이즈'

- 주요 기업 지난해 실적, 시장 전망치 소폭 상회...메리츠종금증권 동부건설도 '양호'

  • 기사등록 2020-02-03 0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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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국내 주요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41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총 54조1456억원이었다. 이는 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52조6586억원보다 1조4869억원(2.82%) 웃돈 것이다.

 

이 가운데 21개사(흑자 전환·적자 축소 포함)는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나머지 20개사는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하회해 양쪽 기업 숫자가 거의 비슷했다.


 

실적이 전망치를 가장 크게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 기업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당초 영업손실 107억원이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조25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이 부동산·항공기·선박 등 다양한 대체투자 수익에 힘입어 67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망치(5837억원)를 16.5% 웃돌았다.

 

동부건설도 전망치(478억원) 대비 14.9% 많은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망치(1조5425억원)보다는 적었다.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7조7685억원으로 전망치(27조1512억원)를 2.3% 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4500억원으로 전분기비 13% 증가하면서 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른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반면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망치(4918억원)보다 32.6% 적은 3313억원에 그쳤다. 이는 철광석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도 영업이익 4492억원으로 전망치(5959억원) 대비 24.6% 하회했고 현대로템은 당초 예상 영업손실 1452억원보다 43.0% 큰 20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총 2위 상장사 SK하이닉스도 전망치(2조9332억원) 대비 7.5% 밑돈 2조7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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